[연극] 알프레드 자리
- 최초 등록일
- 2003.05.2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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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알프레드 자리
2.위뷔왕
본문내용
자리는 추악한 인간으로 비쳐지는 에베르 교사의 변형인 위비를 통하여 그가 풍기고 있는 잔인함, 이기주의, 속물근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추악함은 한 교사, 한 인간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추악함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자리의 의도는 관객에게 단순히 대리적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관객 각자가 나름대로의 사실과 진실을 상상하고 느끼도록 만들려는 것이다. 프랑스연극사에서『위비왕』의 상연은 빅토르 위고의 『에르나니』상연과 비교될 수 있다. 두 공연 다 시대의 큰 흐름을 깨는 공연이기 때문에 그렇다. 자리는 관객을 거듭나야 하는 존재로 생각했다. 본질에 관해서-우리 안에 재재되어 있는, 관객들 안에 내재해있는 추악함의 본질- 파헤치고자 했다. 배우는 인형과 같아야 하는데서 우리 인간의 진실을 엿보기도 한다. 모두가 다 개성적인 인간인 것 같지만 진짜 그런가? 나는 특별한 존재인가? 대중에 파묻혀져 있는 똑같은 인간 아닌가? 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위비왕』의 상연은 인간 자신의 본질을 깨닫고 관객 각자 연극을 보면서 진실과 맞닥트리게 만들어 주었다. 위비왕을 읽으면 마치 기나긴 카툰을 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지나친 욕설이 난무하지만 우스꽝스럽기만 하다. 그러면서 그 속의 진실을 느끼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신현숙, 『20세기 프랑스 연극』, 서울: 문학과 지성사, 1997.
정병희, 『현대 프랑스 연극』, 서울: 민음사, 1995.
크리스토퍼 인네스, 『아방가르드 연극의 흐름』, 김미혜 역, 서울: 현대 미학사,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