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제국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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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족과 현대사회라는 강의를 수강하던 중 『결혼제국』과 『결혼 파업』이라는 책 중 한 권을 택하여 서평을 쓰라는 과제를 받았다. 두 권의 책 중 나는 전자를 택했고 조금은 어려움을 겪었다. 왜냐하면 이 책의 구성은 여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두 명의 공동 저자인 ‘우에노 치즈코’와 ‘노부타 사요코’가 대화를 하는 형식으로 쓰여 있기 때문이었다. 책을 펴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본 후 나는 ‘아 이 책을 읽기 전에 두 사람의 저자부터 알아봐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우에노 치즈코’는 현재 도쿄대학 대학원의 교수이며,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등의 저서가 있다. 두 번째 저자인 ‘노부타 사요코’는 일본의 인기 카운셀러라고 한다. 두 명의 저자가 모두 여자이고, 여성의 지위에 관해 어느 정도 권위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것들을 염두에 두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전문가들이 잘 이해하지 못할 복잡한 얘기를 한다기보다는 마치 저자들이 ‘여성에 관한 심도가 있는 잡담’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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