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은 소설에 나타나는 역설적 환상성 「오뚝이와 지빠귀」, 「모자」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4.01.02
- 최종 저작일
- 2013.10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0. 대중 장르소설과 황정은
1. 황정은 소설의 논리 형성
2. 논리정연한 세상의 역설적 환상성
3. 독자를 끌어들이는 환상
본문내용
내가 느낀 황정은 소설의 특징은 두 가지로, 하나는 특유의 환상성이며 두 번째는 그 주제 전달의 파급력이다. 몇 가지의 환상적 상징으로 나타난 소설의 주제들은 독자들 내면에서부터 그 질문을 끌어낸다. 억지로 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논리에 기반한 구조적인 과정을 거친 후에 끌어낸다. 그 과정이 지루하냐면 그렇지도 않다. 황정은의 소설은 무척이나 재미있다. 그 모든 것들은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1. 황정은 소설의 논리 형성
황정은 소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특유의 환상성이란 무엇인지 아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번 서평은 두 작품 「오뚝이와 지빠귀」, 「모자」를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황정은 소설 두 가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오뚝이와 지빠귀」의 시작은 기조가 작아진 걸 인지한 것부터 시작한다. 「모자」에서 환상성은 더 크게 부각된다. 독자는 소설의 첫 문장에서 ‘세 남매의 아버지는 자주 모자가 되었다.’라는 정의부터 듣게 된다. 환상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없다. 황정은의 소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이 그러한 규칙 속에서 진행된다.
이러한 환상성을 잘 보여주는 장르는 판타지 소설이다. 몬스터가 등장하고 마법과 주술이 난무하는 환상세계에서 주인공은 서구 중세 소설인 로망스(Romance)의 흐름처럼 여행을 떠난다. 독자는 판타지 소설을 읽으며 주술과 검, 괴물의 허구성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다. 이는 독자와 작가 사이에서 문법규칙을 공유하는 일종의 팬덤화(fandom化) 현상 때문이다.
대중 장르소설에서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의 세부적인 구분은 이런 팬덤이 어떤 세계관을 받아들이고 함께 약속하고 있는가 하는 부분에서 이루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