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로맨티시즘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궁정 서사시 『트리스탄』
2. 바그너의 낭만주의적 수용
3.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현대적 해석
4. <아이즈 와이드 셧>과 『꿈의 노벨레』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서론

유럽의 낭만주의 작품들은 구전으로 전해오는 전설을 차용하거나 혹은 그 전설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낭만주의 이전 시대까지 예술은 계몽적, 교훈적인 내용을 담는 용기로서의 예술이 중시되었으나, 낭만주의 시대에 다다르면서 예술은 자유와 비 형식, 감성과 상상력 등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 낭만주의자들은, 환상의 세계를 동경하기 시작했고 광기와 병, 몽상, 꿈 등의 다양한 소재들이 새롭게 평가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낭만주의자들에게 신화와 설화, 민담, 서사시와 같은 소재들은 대단히 매력적인 것이었다. 중세 시대의 기사도와 더불어 마법의 요소가 공존하는 전설 속의 영웅담이나 연애담은 19세기 낭만주의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바로 대표적인 예이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이야기는 브르타뉴의 전설에서 유래하여 음유 시인들에 의해서 구전으로 전해지며 다양한 버전으로 발전해 12세기 이전에 이미 프랑스, 영국, 에스파냐, 덴마크 등 전 유럽에서 문학적으로 수용되었다. 그 중 독일의 시인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의 『트리스탄』의 궁정 서사시는 전설을 문학으로 수용한 대표적인 고전으로 손에 꼽힌다. 이 작품은, 낭만파 음악가인 바그너에 의해서 악극으로 재 탄생하게 되면서 ‘사랑의 비극’을 노래한 낭만주의 음악의 대표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또한 중세의 서사시가 낭만주의 시기에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낭만주의 작품들은 또다시 현대 예술의 가장 기본적인 특성으로 자리매김 하며 유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는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한 낭만주의자들은 이성의 지배보다는 감성의 우위를 대단히 중시했는데, 그렇기에 이 시기에 개인적인 사랑과 내면의 욕망을 강조한 이야기들이 대두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욕망이라는 소재는 특별히 낭만주의자인 바그너의 작품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중세 서사시 <트리스탄과 이졸데>로부터 현대적으로 수용된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들의 전반을 지배하는 핵심 요소이다.

참고 자료

크리스티아네 취른트 (조우호 역) : 사람이 읽어야 할 모든 것, 들녘 2010.
아르놀트 하우저 (염무웅,반성완 역) :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3, 로꼬꼬 고전주의 낭만주의, 창작과 비평사 1999.
고트프리트 폰 슈트라스부르크 (진일상 역) : 트리스탄, 지식을 만드는 지식, 2011.
정용환. “현대소설의 영화화와 양가성의 해소”, 독일문학 52권 1호 제117집 pp.153-172, 2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