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자료) '청대 정책 결정 기구와 정치 세력'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3.12.16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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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건성세’라는 단어는, 바로 청나라의 전성기를 의미한다. ‘청나라’라고 하면 국사를 배운 이에게는, ‘갑신정변’이나 ‘갑오개혁’을 비롯해 조선 후기에 우리나라의 역사책에 자주 등장하는 나라일 것이다. 반면에 국사나 역사에 대해 문외한인 사람에게는 그저 ‘황비홍’과 같은 중국의 무협 영화의 배경이 되는, 변발로 알려진 나라일 뿐일 것이다.
‘청대 정책 결정 기구와 정치 세력’이라는 이 책은, 당금 나라의 최고 자리인 ‘황제’가 권력의 중심이라는 것을 확인받기 위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목적으로 만들고 운영하였던 정책 결정 기구에 대한 연구서로 자신의 영향력 확대에 어떤 성향의 인물을 발탁하는지, 왜 그 시기에 그 인물이 등용되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 책이다. 덧붙여, ‘청나라’하면 떠오르는 황제 중 대표적인 ‘옹정제’가 마련한 새로운 정책 결정 기구인 ‘군기처’가 만들어지고 보완되어지는 과정이 적혀있다.
개인적으로 단순히 청조만의 황제권력을 다루는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오늘날 중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황제 지배체제’를 이해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진나라부터 시작하여 청나라까지 계속된 황제권력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중국의 정치뿐만 아니라 사회 · 경제 · 문화 등의 전반적인 부분을 심층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에서 주의 깊게 다룬 ‘군기처’라는 기구도 결국 궁극적으로 보면 ‘황제의 권력’이자 ‘황제의 보이지 않는 힘’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기구가 만들어지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통해 청나라를 통째로 가로지르는 정책 결정 기구와 정치 세력의 자잘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청나라’, 즉 청조는 북방 민족으로서 자기보다 문화가 높고, 오랫동안 중국전역을 지배해오던 한민족을 다스려 나가기 위해서 회유와 강압적인 양면책을 추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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