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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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후에 멋지게 성공한 내 모습을 상상하며 이 글을 시작한다.
우선, 1학년 때는 2, 3, 4학년을 대비해 부지런한 생활 습관과 꾸준히 예습·복습하는 습관을 들이겠다. 방학때는 토익이나 전공과목에 필요한 피아노를 배우고, 다른 학년보다 시간이 많은 만큼 책을 많이 읽겠다.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선배들에게서 자유와 낭만의 대학 생활 얘기를 듣고는 어리석게도 그게 전부인줄 알았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면 우선 미팅부터 해야겠다', '동아리 활동은 꼭!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들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입학한 지 일주일도 못되어 그런 내 생각이 퍽 좁았다는 것을 깨닫고는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장밋빛 미래도 기대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아직까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아예 세상과 담을 쌓고 공부만 하겠다는 얘기는 아니고, 나름대로 선배들,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아가면서 사람 관계도 차츰 넓혀가겠다. 어느 분께서, 가장 여유로운 대학 1학년 때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고 하셨지만 내 생각은 그와 조금 다르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때엔 자칫 바르지 못한 대인관계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고 좀 더 성숙해져서 사람을 보는 눈이 한층 익었을 때 차츰차츰 발을 넓혀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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