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3.05.11
- 최종 저작일
- 20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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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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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을 읽고 우선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한국사회구조에 대한 성찰이 진지하고 사실적인 표현에 대해 놀란 내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권위주의라는 힘에 의한 폭력의 가해자이기도 하고 피해자이기도 한 나의 초라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현실 속에서 우리와 하나가 되어버린 권위주의와 사회폭력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주는 책인 것 같다. 책을 읽기 전 우리나라에 귀화한 전 소련인이 쓴 우리 나라에 대해 쓴 비평서 라는 게 이 책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우리나라에 대해 한국인보다 더 잘 알고 있고 더 깊은 사회인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얼핏 보면 박노자의 글은 운동권, 또는 급진적인 생각을 쓴 또 하나의 반체제적인 글로 보일 지도 모른다. 물론 저자의 사회인식에서는 지나치게 한겨레신문사와 유사한 면도 발견된다. 한나라당이나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에 있어서는 약간 객관적인 자세를 잃은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박노자의 글에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비판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가운데 한국사회의 비정상성, 사회가득한 부조리에 대한 질타가 가득하다. 그의 글을 읽으면 '그래, 참 맞는 말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라는 다소 냉소적인 느낌 또한 드는 것이 사실이다. 박노자는 특별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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