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연극평
- 최초 등록일
- 2013.12.05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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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관람한 후 작성한 감상평이다. 철학적으로 많은 영감을 주는 연극이며 막상 감상평을 쓰려고 할 때 막막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이 글이 좋은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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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무엘 베게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를 단체 관람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4호선 열차에서 나는 오늘 무엇을 보았으며 무엇을 느꼈는지를 되뇌어 보았다. 대학로에서 본 흥미 위주의 연극과는 차원이 다른 파격적인 무대 연출을 겪고 나니 오히려 머릿속은 하얗게 되고 허무한 마음을 달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도대체 베게트는 무엇을 전달하고자 했을까. 다른 어떤 시간보다도 길게 느껴졌던 3시간의 관람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작가의 메시지를 파악할 수 없는 작품이 화려해 보이는 현대인의 삶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고자 했던 것임에는 틀림없다. 고도를 기다리는 등장인물의 내면과 현대인의 내면은 어떻게 대응될까?
<고도를 기다리며>의 작가 사무엘 베게트는 언어 능력이 매우 뛰어나 작품을 쓸 때 직접 영어판과 프랑스어판을 썼다고 한다. 자신의 모국어로 극을 쓰게 되면 너무나도 친숙한 언어이기에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훨씬 감각적으로 담아낼 수 있으나 그렇기 때문에 알 수 없는 말이 되어버린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언어의 정수에 도달하고자 했던 베게트의 사상 저변에는 데카르트의 철학이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베게트의 인생이 그랬듯이 고통은 베게트의 작품의 근간이며 ‘나는 고통 받고 있으므로 존재 한다’ 는 의식이 깔려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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