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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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교내 방과 후 논술 수업에서 주 교재로 쓰인 적이 있었다. 그 당시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20명도 안 되는 지원자로 구성되어 4~5명이서 한 조가 되어 일주일에 한 번씩 한 챕터를 레포트를 작성하고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그 때는 정말 레포트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많이 곤욕스러운 기억이 있었지만 나름 준비도 하면서 그 챕터에 대한 내용을 수십 번 정독해보곤 했었다. 언젠간 다시 읽으리라 하고 책장 속에 집어넣었던 이 책이 다시 행정학개론 에세이로서 읽게 될 줄은 몰랐다. 먼저 이 책을 읽기에 앞서 책의 제목처럼 정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행정학개론 수업시간에 행정이론의 학습에도 벅찰 이 와중에 무슨 연관이 있어 에세이 주제가 ‘정의란 무엇인가’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첫째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학생입장에서 멋대로 정의(定義)할 수 없고 다 알지도 못하지만 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정의(正義)란 세상의 모든 가치판단의 상위 잣대이고 기준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인간 생활의 바탕은 학문에 있고 그 학문은 이론의 근거로서 정립되고 그 이론의 근거는 바로 정의에서 나온다. 바로 이런 상위차원의 정의는 경제학, 법학, 행정학, 정치학 등 여러 사회과학뿐만 아니라 모든 학문에 적용되고 영향을 주는 원칙이이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여러 저명한 학자들은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민하고 지금 현재에도 끊임없이 이러한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행정학도 이러한 당대의 정의를 바탕으로 그 이론이 꾸준히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다. 하나의 예를 들면 과학적 관리론, 신행정학, 신공공관리론등 이론이 시대를 따라서 주를 이루는걸 보면 경제학에서 고전학파, 케인즈학파, 신자유주의로 그 주를 이룸이 바뀌어 옴이 서로 일맥상통한다.

이와 같이 그 당대의 정의란 하나의 정의로서 여러 학문에 영향을 끼치며 실제 정책집행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행정학개론의 에세이 과제가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선정된 이유도 다 이러한 부분이 내포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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