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빙화'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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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빙화’는 20세기 후반 대만을 배경으로 하여 가난한 시골 소년의 순수한 꿈과 좌절을 통해 빈부의 격차와 교육문제, 그리고 독재정치에 대한 풍자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

배운 것 없고 가난하지만 자유롭고 순수한 아명은 그림에 자신의 상상력과 마음을 담아서 그렸다. 틀에 박힌 그림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솔직한 표현과 상상력을 보여주는, 예를 들어 '달을 먹는 개'라는 상상화, 아버지의 차 농사를 망치는 괘씸한 차 벌레들의 모습을 과장해 그린 그림이나 팔려 가는 돼지, 네 발을 묶어놓고 멍멍이를 그림을 그렸다. 이런 아명의 그림은 웅변대회에 나가는 학생에게 앵무새처럼 선생님들이 가르친 대로 말하게 하는 등의 획일적인 교육을 하는 학교 현실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아명은 천재적인 그림 소질을 마음대로 발휘할 수 없었다.
그러나 새로 오신 곽 선생님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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