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독후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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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언젠가 철학 수업 이였을 것이다. 나는 교수님으로부터 - 책의 제목과 어쩌면 비슷한 맥락에 있을 지도 모르는 - 인간 소외라는 말이 어디로부터 오게 된 것인가에 대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사실 그 수업은 다른 사람에게 보통 수업과 다를 것이 없었겠지만 나에게 있어 약간은 충격적인 내용 이였다.
그 수업의 내용은 유물론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결국 인간의 소외가 인간의 자리에
인간이 있지 못해 생긴 것이라는 내용의 수업 이였다. 인간은 소망과 희망을 가진
존재이고 인간의 정신은 희망과 소망을 마음대로 이룰 수 없지만 간절하게 희망과
소망을 기도하게 되고 마침내는 희망을 이루어 줄 절대적인 힘을 가진 사람을 찾게
된다. 그래서 만들어낸 것이 신이고 나중에는 그 신에 의해 인간이 지배를 받게된
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것
이다. 그리고 유물론의 관점에서 신에 대한 비판한 사실에 대한 수업 이였다. 나는
이 수업이 충격적 이였지만 그 수업 이후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이 책의
한 구절을 읽기 전까지였다. 그 구절을 읽고 나는 한 가지 상황을 만들어 보았다.
내가 이 책에 나오는 미하일이 되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리고 미하일 또한 내가
되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해답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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