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한구석 밝히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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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제 구실을 떠난 모든 일은 불합리하고 진리를 거역하는 자세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자기 일 자기 짐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과수원에 배나무가 있는데, 어떤 나무는 크고 맛있는 배를 많이 열어 주는데 다른 어떤 한 그루는 크지도 않고 또 그 열매가 맛도 없고 많이 열리지도 않는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게 되면 그 과수원의 주인의 눈에 쓸모 없는 나무로 비칠 것이고 거름을 준다거나 가꿀 의욕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 인간은 각자 가정, 학교, 사회, 국가, 민족, 인류에게 주어진 구실에 충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행여나 남의 구실을 하려다가 제 구실을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을 낳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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