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시집 '바보사막'
- 최초 등록일
- 2013.11.05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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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명랑함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2. 바보사막 -향연과도 같은 여행, 여행과도 같은 삶
3. 커브 -‘커어브’가 주는 자유로움 그리고 여유
4. 난쟁이와 저녁식사를 -쓰지 않는 것이 좋은 모자
본문내용
명랑함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한 무리의 행렬이다. 꿈을 가득 담은 모자를 얹고 앞에서니, 꽤 그럴싸한 리더가 되었다. 낙타와 새, 악어와 고래를 이끌며 모두를 아우르는 따뜻한 어울림이 부럽다. 신현정의 시집 <바보사막>은 마치 소녀의 보석상자와 같다. 오래되어 색은 좀 바랬지만, 소중히 아끼고 매일 닦아 놓으니 마치 새것과도 같다. 그 속에는 반짝이고 아름다운 무엇이 있어 열어 볼 때마다 행복감을 느낀다. 고집스러운 순수, 그 순정한 감각을 놓치지 않고 오롯하게 지켜왔다. 고착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강박 없고, 막힘없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눈치 모르는 자유로움은 넉넉하고 따뜻한 세상을 노래한다. 삶과 죽음이라는 영원한 화두 속에, 새, 악어, 고래 등 동물들의 이유 있는 출현은 그것들이 그것들다울 때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보사막>은 겉으로 보면 담담하고 산뜻하나 그 속에는 처연함이 있다. 이는 마치 덤블링과도 같다. 통통 튀어 오르는 명랑함의 탄력을 지탱해 주는 것은 바로, 바닥에 스민 왠지 모를 허무함과 스멀스멀 새어 나오는 슬픔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