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침묵의봄
- 최초 등록일
- 2003.04.23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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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 문』
『본 문』
『맺음말』
본문내용
서 문』
어느 한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은 마치 좋지 않은 마법에 걸린 것처럼 모든 동물들이 원인 모를 병에 걸리고 사방에 죽음의 장막이 덮어져 이름도 원인도 알 수 없는 각종 질병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어 갔다. 어른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잘 뛰어 놀던 아이들도 힘없이 쓰러져서는 수 시간만에 죽어 가는 것이었다.
그곳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감돌았다. 그처럼 많았던 새들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사태에 대해 동요하기 시작했고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새들에게 모이를 주던 뒷들도 황폐해지고, 어쩌다 발견되는 몇 마리 안 되는 새들은 빈사상태로 몸을 심하게 떨었고 제대로 날지도 못했다. 그렇게도 아름다웠던 길가의 풀들은 마치 불타고 남은 자리처럼 갈색으로 시들은 채 누워 있었다.
개울조차도 생명을 잃어 모든 물고기의 죽음으로 낚시꾼들은 이 마을을 찾아오지 않았다. 모든 생명을 가진 것들은 사라졌고 쥐죽은듯 침묵만이 감돌았다. 봄은 왔지만 고요하기만 했다. 한마디로 생명의 소리가 없는 침묵의 봄이었다.
이 참혹하게 찌들어진 세계, 새 생명 탄생의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침묵의 세계는 어떠한 마술의 장난도 아니고 적의 침입을 받은 것도 아니며 바로 인간들 자신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마을이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상황이 세계 여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앞에서 말한 모든 불행의 하나 하나가 지금 이 시간 어디선가 정말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러한 수많은 불행을 이미 겪은 마을들이 상당수에 이른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가 없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