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달무리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11.05
- 최종 저작일
- 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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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 소재 문예창작과 졸업생이 수업시 제출 했던 과제물 입니다.
퀄리티 보장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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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미, 전 공연 매진이 되어버린 연극. 무작정 찾아가 소극장 앞에서 1시간 남짓을 서성였다. 기다린 보람은 있었다. 마지막으로 간신히 입장하여 보조석이라 불리는 앞쪽 바닥 구석에 앉을 수 있었다. 방석 같은 넙죽한 것이 엉덩이를 받치고는 있었지만, 좁고 불편한 자세 때문에 연극을 보는 내내 조금 고생스러웠다. 하지만 공연 전, 보조석 관객 모두에게 나누어준 한권의 책이 바닥과 의자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어주었다. 그날만큼은 의자보다 더 뿌듯한 바닥이었다. 사실 연극관람이라기 보다는 시낭독회를 다녀온 느낌이다. 조용한 여름 달밤, 시골 할머니 댁 대청마루에 누워 별을 보고 있는 꼬마의 모습이 떠올랐다. 조금 이질적인 연상일지도 모르지만, 그곳은 굿판을 연상하기에는 너무나 따뜻하고 고요한 공간이었다. 아늑한 분위기에 금방이라도 잠이 들것 같았다. 실로 연극은, 작가가 영감을 얻었다는 박목월의 시 ‘달무리’ 속 이미지를 고스란히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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