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고도를 기다리며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4.22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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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절대로 못하는 것이 있다. 사실 못한다기보다는 지독히도 하기 싫어하고, 되도록이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해야지 맞겠다. 그 얼마 안되는 몇 가지 중 하나가 바로 '기다림'이다. 약속을 정한 사람이 약속 시간에 늦는다거나, 교통수단을 기다린다거나, 강의가 어서 빨리 마치기를 애타게(?) 바란다거나 할 때 흔히 겪는 고통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내 일상생활에 흔하게 존재하고 있는 '기다림'이다. 이 희곡은 그것을 얘기하고 있었다.
그런데도 난 읽으면서 지루했다. 하지만 지루함을 느꼈다는 것이야말로 내가 제대로 읽은게 아닐까 한다. 사실 나의 생활을 연극으로 만든다고 해보자. 딱 하루가 아니라, 매일매일을 말이다. 하루 중 한 시간 이상은 난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 한 시간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읽는 독자들은 충분히 지루하고 따분함을 느끼지 않겠느냔 말이다. 실로 인간을, 그리고 인간의 삶을, 그대로 글로 옮겨놓은 게 이 작품이 아닐까 싶다.
사실 난 1학기 때 '연극의 이해'라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이 작품을 공부해 본 경험이 있다. 단순하게 수박 겉핥기식으로의 공부였다. 다른 사람의 발표를 들으며 이 작품이'부조리극'의 범주에 속하고, 사무엘 베케트의 작품이며, 그가 이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 정도? 책을 읽기 전 기본 배경 지식은 그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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