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 어머니 여기도 조국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03.04.21
- 최종 저작일
- 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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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 대학에 입학할 때 나는 아빠와 단 한가지를 약속했다. '한총련에 들지 않기'가 그것이었는데 나는 한총련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몰랐기에 선뜻 대답했다. 짧은 소견이었지만 대모하고 피흘리고 하는 매체의 보도 장면이 언뜻 떠올랐기 때문이다. 나는 북한 관련 서적을 읽어 본 경험이 없다. 같은 민족이라고는 하지만 한 번도 그 사실을 피부로 느끼지 못한 채 살아온 나와 같은 또래라면 모두 그러할 것이다. 더군다나 우리 집은 할아버지가 전라도가 고향이시기 때문에 이산가족도 없다.
나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시절에 '반공포스터'를 그렸던 경험이 있다. 교실 뒤에 걸려 있던 그림-허리 잘린 지도, 잘생긴 군인과 무섭게 생긴 북한군의 모습, 빨간색, 파란색-이 어렴풋이 생각이 난다. 중학교에서는 '통일포스터'를 그렸다. 아마도 그런 방향으로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가 바뀌어 갔던 것이 아닌가 싶다. 고등학교에선 단순히 윤리책 뒷부분을 차지하는 끝임 없는 조약들을-대부분이 날짜라 너무 헷갈렸다-외워 시험 보는 내용들이 북한에 대한 사고의 전부였다. 대학 1학년 때 처음으로 학교 내에서 대모 하는 모습을 보았고 나는 한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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