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수라도
- 최초 등록일
- 2013.10.31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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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작가소개
2. 줄거리
3. 핵심정리
4. 구성
5. 등장인물
6. 이해와 감상
7. 일그러진 근대사 비판
8. 제국주의와 여성주체의 형성
본문내용
-작가소개
김정한(1908-1996, 金廷漢)은 1936년 신세대의 일원으로 문단에 데뷔했다. 하지만 김정한은 신세대 문학의 속성에서 벗어나 있었다. 그는 오히려 해체된 카프계열에 속해 있는 듯이 보였다. 그가 사회주의 리얼리즘 창작 방법을 표방한 것은 당대 문단적 경향이나 사회적 상황으로 볼 때 매우 무모한 짓이었다. 하지만 김정한은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전형기적 당시 문학사적 입장과는 무관하게 민족 문학과 카프문학의 전통을 계승하여 나갔다. 말하자면 김정한에게는 전형기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그에게는 오직 리얼리즘 세계인식과 민족주의에 대한 믿음뿐이었다. 따라서 그는 지방 작가로서 문단과 상관없이 자신의 문학하기를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 그의 문학하기는 무엇인가? 한마디로 민족적 저항하기였다. 김정한 일제말기 소설이 카프문학과 구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제말기 김정한 소설을 카프문학이냐? 민족문학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민족문학 쪽이다.
<중 략>
<수라도>가 제목으로 삼고 있는 ‘아수라장’은 일본 제국주의, 민족의식, 샤머니즘, 민중불교. 유교적 가부장제, 반상의식, 그리고 자율적 존재로서의 여성 의식 등이 서로 갈등하는 현장이다. 이 두 집안의 대비에서 민족 문학의 성취를 읽어내는 것이 일반적인 독서 방식이다. 그럴 때 오봉 선생의 ‘척사위정파’적인 성격이 부각되며 가야 부인은 민족 수난의 역사의 상징, 민중의 불굴의 생명력의 상징이 된다. 또한 척사위정파 오봉선생이 가진 한계에 대한 대안으로서 가야부인이 제시된다.
그러나 이러한 독해는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 하에서 양반 가문의 며느리로 살아야 했던 가야부인의 여성으로서의 삶의 구체성을 사상하기 십상이다. 제국주의와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작품은 가야부인 같은 새로운 여성 인물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고 그러한 여성 주체의 형성은 민족의식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