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독후감<미스양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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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산업화 시대인 7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물질적 성장 이면에 숨겨진 소외된 계층의 문제. 특히 피폐해진 농촌에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는 여인들이 도시에 환상을 품고 서울로 올라와서 결국에는 매춘이란 사슬에 묶여 유린되는 모습이다.

이 소설에서는 도시 입성에 실패하는 매춘 여성의 삶을 통해 '근대화'라는 화려한 규제 방식의 틈새를 비집고, 매매춘이 어떻게 존재하는가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의도된 타락의 길'을 가는 매춘여성 양은자의 삶의 전체 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당시 관광 매춘은 '외화벌이'의 명목으로 정부에서도 은근히 묵인하고 있는 행태였다. 처음에 요정 종업원으로 출발하여 일본관광매춘까지의 '의도된 타락'의 길을 전형적인 길을 걷고 있는 양은자를 통해 당시의 매춘 현상을 잘 반영해준다.
'양은자'는 '어떻게 하든지 성공을 해서 고생하는 가족들을 돌보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며 서울로 올라온다.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옷줌, 선불 줌, 월수 십오만원'이라는 광고를 보고 '예상 가능한 수입'과 '의도된 타락'의 공생관계의 함정이 내재된 요정에서 일을 하게 된다. 여기 저기 전전하다가 결국 그녀는 포주와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전통형 매춘업'에 발을 들여 놓는다. 그리고 얼마후 포주를 매개로 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매매춘 행위를 하게 된다. 여러 남자와의 동거 끝에 이러한 생활에 지쳐버린 그녀는 마지막으로 일본으로 떠나기를 결심한다. 후반부에 이르러 보여주는 양은자의 매춘행위는 아주 핍진한 생활 머무르고 있는 전통 매매춘 형태의 창녀들과는 그 존재 양식에서 차이점을 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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