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수업 교수-학습 과정안(고려 시대 여성의 사회적 위상)

소개글

고려 시대 여성의 사회적 위상에 대한 토론 수업 교수-학습 과정안입니다. 고려 시대 여성의 사회적 위상, 지위에 대한 배경 지식 안내글 및 지도안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교재 및 단원명
2. 단원 설정의 이유
3. 단원 개관(중세의 사회)
4. 단원지도계획
5. 본시 교수학습 계획

본문내용

고려 시대는 양측적(兩側的) 친속 사회였다. 이는 자신의 계보로서 부계(父系)만을 중시했던 조선 시대와 달리 모측(母側)도 거의 같은 비중으로 중시한 사회이다. 오늘날 친족 범위에 대한 민법은 1990년에 개정되어 부계와 모계 혈족을 모두 팔촌 이내로 동등하게 규정하였다. 민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조선 후기 부계 중심 종법제의 영향으로 친족의 범위가 부계 팔촌과 모계 사촌으로 규정되었음을 상기하면, 이제 비로소 또 하나의 전통을 계승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양측적 친속 사회인 고려 사회에서는 그만큼 친속 내에서 외가, 처가의 영향력이 컸다.
조선 사회는 성리학 이념이라는 하나의 원리에 의해서 모든 것이 움직인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사회였다. 그러나 고려 사회는 하나의 원리가 아니라 매우 다양한 사회구조․사상․문화가 복합되어 있는 다원적인 다이관지(多以貫之)의 사회, 다양성과 통일성을 겸비한 사회였다.
조선 사회는 여필종부라는 남성 우위의 사회, 성리학 질서가 모든 가치평가의 기준이 되고 그것을 질서화한 사회, 종속의 원리가 관통하는 사회였다. 반면 고려 사회는 재산 상속과 제사 관행에서 남녀가 동등한 위치에 있었고, 불교와 유교, 도교와 풍수지리 사상이 동등한 위치를 부여받았던 평행의 원리가 관통하는 사회였다.
흔히 일반적으로 전통 문화하면 조선 사회의 문화를 떠올린다. 그러나 고려 문화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새롭게 이해한다면 한국 전근대문화의 다양성과 깊이에 대해 새로운 안목을 가질 수 있다. 전근대적 한국 여성의 지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대부분 조선 후기에야 적용될 수 있는 것이다. 고려, 조선 전기까지의 여성의 지위에 대해 재고할 필요성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