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에 또다른 내가 있다 - 2부[사이버공간의 자기표현]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3.10.11
- 최종 저작일
-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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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사건의 시작
2. 사건의 쟁점 - 피해자인가 아닌가하는 입장차이와 발화점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3. ‘닉‘은 어디에 있을까...- 밥은 먹고 다니나..
4. 사이버 정체성은 실체인가 상상인가
5. 사이버공간의 인상형성 : 현실 공간과의 차이
6. 인터넷 이후의 세상, 사이버 윤리를 찾아
본문내용
1. 사건의 시작
작년 10월즈음, 내가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서 커다란 일이 벌어졌다. 그 사건은 ‘닉‘이란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는 남자가 같은 카페 여성회원들을 감언이설로 꼬득여 오프라인 모임에서 성적인 관계(내지는 신체적 접촉)를 유혹 혹은 요구했다는 폭로였다. 이러한 폭로는 익명게시판에서 처음 시작하였고 그 후 줄줄히 비슷비슷한 고백과 맹렬한 비난이 이루어진 동시에 폭로한 여성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는 등 카페전체가 한동안 들썩거린 일이 있었다.
2. 사건의 쟁점 - 피해자인가 아닌가하는 입장차이와 발화점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
이 사건의 쟁점은 크게 두가지였다. 하나는 관련있는 분들을 피해자로 보는 입장이었고 또 하나는 그들이 과연 피해자인가 하고 의문을 제기하는 입장이었다. 근데 문제는 그 두 입장이 이야기되는 발화점의 차이였다.
피해자의 관점에서 ‘닉‘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익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감과 분노를 표시했다. 몰론 처음 얘기를 꺼낸 사람(은빛여우라는 아이디)이 익명게시판에서 시작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사람이 나중에 일반게시판에 글을 올린 이후에도 거기에 답글을 다는 사람보다는 익명게시판에서 ‘닉‘을 성토하는 글이 수십배는 더 많았다. (정작 일반게시판의 은빛여우 글에 달린 답글은 두개였다.) 이건 나중에, 그럼 관련된 사람들이 자신을 드러내기 싫어서 익명게시판에서 공감을 표시한 게 뭐가 잘못이냐는 논리로 나타나지만 때 이 입장에 선 사람들의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예컨대, 어떤 분이 나도 여자지만 너무 심하게들 반응하는 것 아니냐라고 익명게시판에서 한마디 한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반응이 여러가지였지만 심한 경우는 이런 것들도 있었다.
"당신 친구나 가족이 이런 일을 당해도 그런 소리를 하겠느냐?"
"여자라고 말하는 걸 보니 남자군"
"당신 정체가 뭐야"
이건 입장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극단적인 감정의 발산이고 서로 생각이 다를수 있는 문제에서 이런 반응들은 심심찮게 보여진다. 더불어 "나도 걸릴(?) 뻔 했는데 다행이다"라고 안도하는 글들도 여러 개가 있었다. 그들이 과연 피해자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한 사람들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