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 미행

소개글

크리스토퍼 놀란의 첫번째 장편작으로
미행에 대한 줄거리와 흑백연출의도를 적은 감상문입니다.

목차

1. 영화의 줄거리
2. 이 영화가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

본문내용

영화의 줄거리-
빌이라는 남자가 다른 사람들을 미행한 것을 어떤 이에게 이야기하며 액자식 구성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빌은 평범한 외모의 소유자로 그는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정한 낯선 사람을 미행한다. 불특정 다수를 취미삼아, 혹은 소설에 쓰일 인물을 핑계로 미행을 하지만 자신이 정한 나름의 원칙을 준수하며 미행한다.

어느 날 ‘한 번 미행했던 사람은 다시 미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어기고 콥이라는 인물을 쫓다가 그에게 들키고, 그의 페이스에 말려 함께 좀도둑질을 하게 된다. 그 도둑질은 타인의 생활을 엿보는 게 주된 목적인 관음적인 유희였기에 미행이 취미인 빌도 점차 빠져든다. 약간은 뻔뻔스러워 보이는 콥은 여느 도둑과 달리 말쑥하게 정장을 빼입고 뻔뻔스레 남의 주방에서 와인 잔을 기울이고 남의 세탁물에 커플의 불화를 일으킬 물건(여자팬티)를 집어넣는 사람이다. 그의 관심사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상자'로, 그 속에 든 개인적인 물건을 뒤엎거나 훔친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콥은 빌에게 상세히 알려주며 공유하게 된다.

<중 략>

흑백영화는 아무래도 컬러영화보다는 인물이나 사물이 딱 정확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모호하게 보이는데, 나는 영화의 첫 부분에 빌과 경찰이 나누는 대화에서의 빌의 모습과 다음 장면의 콥의 모습을 분간할 수 없었다. 둘 모두 같은 헤어스타일에 정장을 입고 있었고, 콥을 미행하는 빌의 내추럴하고 조금은 지저분한 모습이 첫 부분의 빌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흑백 영상을 통해 단번에 알아차린 사람은 많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주인공의 모호함과 배우의 표정을 나타내기 위한 방법으로 흑백필름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