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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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하기 전에 지정된 세 가지의 권장 도서 중 분량은 가장 적어도 적은만큼 밀도가 있는 즉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라는 언급을 들었다. 처음엔 그 점이 약간 걸리긴 하였지만 서점에서 각 책들의 분량을 비교해본 결과 두배 이상 차이가 났었기 때문에 솔직히 그런 이유로 '어려워봐야 얼마나 어렵겠어'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에르네스트 르낭이 누구인지도 배경이 없고 민족의 개념에 대해 생각해본 경험도 딱히 없었지만 '무식하면 용감해진다'는 말이 있듯이 오히려 그런 나의 상태가 이 책을 택하는데 더욱 고민을 덜 하게 된 요소가 되었지 않았나 싶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이 책은 정말로 책이라고 하기에도 미흡하게 느껴질정도로 분량이 작다. 전체 120페이지 정도인데, 그것도 그 중에서 40페이지 정도는 옮긴이의 해설 부분이고 정작 본문은 70페이지 안팎에 불과한 소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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