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한 -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 최초 등록일
- 2013.09.15
- 최종 저작일
- 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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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늘에는 구름 그림자가 있다. 하늘의 구름 그림자는 태양을 가려서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모두 그 구름 그림자 안에 살고 있다. 모두들 그 구름 그림자에 살고 있으면서 그들은 구름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걸 모른다.」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 책의 첫 부분은 나를 혼란에 빠지게 만들었다. ‘구름 그림자라 무슨 뜬금없는 소리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 선재는 고등학교 2학년의 남학생이다. 내성적인 주인공은 부모님을 여위고 누나와 함께 둘이서 살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고 책읽기와 시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그에게 오후 점심시간에 하늘을 바라보다가 갑자기 구름 그림자가 보인 것이다. 벤치를 뒤 덮을 듯 한 어두운 그림자들 속에서 선재는 갑자기 우리들 모두가 구름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선재가 사람들이 구름 그림자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에게 구름 그림자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나 남을 보는 일종의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 략>
선재의 친구 중에 윤수라는 아이가 있다. 윤수는 선배들의 수능 전날의 행사 날 갑자기 연단에 올라서서 이렇게 말한다. ‘모두들 촛불을 꺼 주십시오. 모두가 촛불을 끄면 상처받을 사람이 없습니다.’ 윤수가 모두의 촛불을 꺼 달라고 하는 말한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모두가 경쟁을 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그런 말인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윤수의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다만 지금과 같은 획일적인 경제 체제에서는 상처받는 사람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경쟁은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피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경쟁이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모두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의 재능에 따라서 서로 다양한 것을 경쟁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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