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작품평론
- 최초 등록일
- 2013.09.08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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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부조리극으로서의 「고도를 기다리며」
2. 무대배경과 소품을 통해본 「고도를 기다리며」
3. 기다림이라는 보편적 문제가 가지는 다양한 의미
4. 적나라하지 않으면서도 가슴을 시큰하게 하는 매력
5. 꼭 읽어야 할 듯한 책
6. 얼굴 없는 책 「고도를 기다리며」
7. 결론
본문내용
고도를 기다리며」는1953년 1월 처음 초연한 이래, 현대 연극사에 있어서 ‘부조리극’, 혹은 ‘반극’이라는 새로운 장을 열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극작형식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존재의 무 목적성,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 삶의 무의미성 및 인간 소외를 그려내면서 형식과 내용의 측면에서 모두 인간의 실존에 대한 독특한 부조리 양상을 제시한다.
실제로 전쟁 중에 베케트 자신이 직접 겪은 체험이 이 작품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일랜드인 으로서 지하 저항 단체를 위해 파리에서 일하고 있던 그는 결국에는 도망을 가야할 처지가 되고 만다. 그는 일하고 있던 지하 저항단체가 발각되어 프랑스 남단에 위치한 어느 미 점령 지역으로 피신하여 외딴 시골의 어느 작은 호텔에 숨어서 살았다. 거기서 그들이 한 일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어느 누구도 전쟁이 과연 언제쯤 끝날지 예측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베케트와 동지들은 대부분이 유태인인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얘기 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 거리를 찾아내야만 했다. 바로 이것이 「고도를 기다리며」에 나오는 대화의 패턴이다.
죽어가는 암 환자의 계속적인 비명소리가 자기작품의 유일한 형식이라는 베케트의 진술은, 고통의 경험이야말로 예술의 기반이고 추진력이라는 것을 그 자신의 체험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나의 작품평론은 고통과 부조리극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부조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작가 자신이 인물이나 상황들을 통해 드러내 보이는 극적기법을 설명하고, 인물들 간의 관계를 살핌으로써 작품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제공하고, 이 작품이 고전이 되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방향으로 써나갈 것이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왜 이 지상에 태어났는지는 모르지만, 삶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동시에 무의미함을 깨닫는 인간들의 이야기다. 그럼 한 번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