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저서 향연을 읽고 작성한, '사랑'에 대한 철학적 논의 - 특히, 사랑의 고귀함에 대하여

소개글

플라톤의 향연을 읽고 작성한 '사랑의 고귀함'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요약과 분석, 도입부분이 1쪽 정도이며, 나머지 2쪽은 모두 개인적 의견, 즉 논의 전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철학과생이 아님에도 좋은 성적을 받았으며,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이루어진 순수 창작물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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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상대에게 성적으로 끌려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 마음의 상태’. 국어사전에서 정의하는 ‘사랑’의 의미이다. 우리는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쉽게 답할 수 없다. 누구라도 명확하게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이 바로 사랑일 것이다. 따라서 사람들은 각자 사랑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는 고대 아테네에서도 마찬가지였으므로, 플라톤의 저서 <향연>에는 여러 인물들이 ‘사랑’에 대해 논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사랑에 대해 제각기 다른 견해를 내놓는다.
파이드로스는 사랑의 신 에로스가 가이아와 함께 생긴 가장 오래된 신으로서 모든 좋은 것들의 근원이기 때문에 마땅히 찬양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애인 앞에서 가장 수치스럽기 때문에 ‘사랑’은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아름답게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사랑하는 자와 사랑 받는 자들로만 구성된 조직이 가능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사랑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 중 략 >

또한, 그는 ‘적도(適道)를 넘어서는 격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과연 그 ‘적도’라는 것은 어느 정도이며,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가 궁금하다. 사회적으로 다른 이들이 (그의 표현에 따르면) ‘고귀하다’고 여길 수 있을 만큼인가. 아니면 그 사랑에만 너무 몰입하여 다른 모든 것을 저버리지는 않을 만큼인가. 그것도 아니면 요즘의 우리가 이야기하는 ‘집착’을 하여 상대방을 괴롭히지 않을 만큼인가.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적당한’ 사랑은 없다. 하물며 같은 주체가 같은 객체에 대하여 느끼는 사랑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 정도가 달라지는 것이 사랑이다. 만약 파우사니아스의 주장이 옳다면 같은 사랑이 고귀한 사랑이었다가 비천한 사랑일 수 있고, 비천한 사랑이었다가 고귀한 사랑일 수도 있어야 하는데, 그 두 가지의 사랑은 근본부터 다르기 때문에 앞뒤가 맞지 않는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랑은 어떠한 기준에 의해 분류될 수 없으며, 모든 사랑은 고귀하다. 그 사랑의 초점이 영혼에 맞춰져 있든 육체에 맞춰져 있든, 그 정도가 강한 사랑이든 약한 사랑이든, 사회적으로 비난 받는 사랑이든 찬양 받는 사랑이든 사랑은 고귀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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