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박태원)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3.08.22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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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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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구보가 집을 떠나고, 거리, 전차 안, 다방, 경성역, 술집등을 거쳐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구보는 돈도 많지 않고 혼인도 하지 못한 당대의 무기력한 지식인이다. 구보는 외출을 통해서 세상을 보고, 느끼며 이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반성과 세태에 대한 고발 의식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구보는 좀 더 성숙해진 정신으로 창작을 하게 돼는 것이다. 구보는 고독과 권태에 빠져서 창작도 미루고 있다가 결국 외출을 하면서 세상을 관찰하고 느끼게 되어 창작을 결심하는 인물로 작품 초기에는 미성숙한 존재이다가 작품 후반에는 성숙하며 행복을 찾은 존재로 변한다. 또, 그는 1930년대 일제 식민지하에 소설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준다. 일제식민통치가 만든 억압과 무력에 무기력으로 대응하는 소시민들의 태도를 고발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구보 역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소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구보는 소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소설가로서 존재의식을 되찾고 창작을 결심함에서 강한 자의식과 소설가로서의 정체성이 나타난다.
<중 략>
글로 씌어진 이야기라서 나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일 뿐, 나 역시 항상 지금 살고 있는 세계 외에도 나의 속 한 켠 에 나만의 의식 공간을 만들어두고 그 안에 머무는 시간들이 많음을 알고 있다. 내가 살아오면서 눈으로 본 모든 장면들, 혹은 그 중의 일부만이더라도, 나는 그 생각들을 수도 없이 많이, 자주 회상하면서 현실을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은 이 소설을 이해하고 구보를 따라다니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와 닿았던 부분은 무엇보다도 구보의 외로움이다. 목적 없이 집을 나와 이 곳 저 곳을 배회하는 ‘갈 곳을 갖지 않은 사람.’ 그는 한 틈도 쉴 새 없이 ‘벗’을 찾는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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