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의 진정한 의미
- 최초 등록일
- 2013.08.08
- 최종 저작일
- 2013.04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100원770원
목차
없음
본문내용
신학논쟁을 즐기는 나는 유신론자들과 만날 기회가 많다. 그들 중 어떤 무리는 절대존재로서의 신이 세상의 모든 일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사람도 있다. 그들의 이러한 맹목적 믿음에 대항하여 반박을 해보았지만 그들의 믿음은 논리와는 무관히 형성된 것인 듯 논리 앞에서도 굳건함을 보여주곤 한다.
사회과학의 꽃, 그리고 그 꽃을 가꾸는 경제학자들에게도 이러한 종류의 믿음이 있다. 바로 시장에 대한 믿음이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비유로 대표되는 가격기구의 작동에 따른 시장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의 경제학 공리라고 할 수도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주된 내용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self-interest)를 추구할 때, 사회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개개인들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향해서 간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신뢰받아 온 이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비유는 사실 애덤 스미스의 저작에서 그다지 빈번하게 나오는 용어가 아니다. 국부론에서 한번, 도덕 감정론에서 한번 등장할 뿐이다. 게다가 `보이지 않는 손`이 『국부론』과 『도덕감정론』에서 상치되는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혼란을 준다. 또한 현대 경제학을 배우는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손`과 가격기구를 곧바로 연결시키지만 정작 애덤 스미스는 어떤 형이상학적인 존재로서 파악한 듯하다. (박순성 ( 2003)) 따라서 이러한 현대 경제학에서의 `보이지 않는 손`의 의미와 이러한 표현의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을 대비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하면 두 개념의 괴리를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현대 경제학에서 `보이지 않는 손`을 의미할 때, 그것은 가격기구를 말한다. 가격기구에 의하여 개인들이 사익을 추구할 때, 사회 전체적으로도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간단한 수요공급곡선에서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의 합으로 나타나는 순사회편익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볼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