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백남운의 역사인식과 현실인식

목차

0. 프롤로그
1. <<조선사회경제사>> <<조선봉건사회경제사(上)>>이 갖는 의미
2. 백남운의 역사관 형성과정 - 연구 저작 서술 이전의 생애에 대한 간추림
3. 일본 제국주의 아래서의 백남운의 현실 행보
4. 해방 이후 백남운의 사회적 역할과 위치
5. 백남운의 역사인식이론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점
6. 참고문헌 소개

본문내용

0. 프롤로그
메이지 유신 이후 제국주의적 근대국가로 탈바꿈한 일본의 동아시아 세계 침탈의 역사는 사실상 조선에 대한 합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조선에 대한 공식적인 합병 이전 일본은 1905년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기점으로 국제사회에서 암묵적인 제국주의 세력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동아시아 세계에 대한 제국적 팽창 욕구를 드러내며 조선을 넘어 아시아 각 방면으로 진출하게 된다.
한편 이러한 일본의 움직임을 뒷받침할만한 명분으로서의 논거가 필요했던 당시 일본의 본토 사회는 서구의 맑스 경제사학적 테두리를 일본 역사학에 도입시키기에 이른다. 이름바 역사학파1) 경제사학으로 대표되는 이런 움직임은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국사학파2)의 일선동조론과 같은 관변사학을 넘어 세계사적 보편성과 특수성을 적용시켜 일본사회의 선진성과 주변사회의 정치경제적 낙후성을 주장하는데, 이는 이름바 정체성론(停滯性論)과 타율성론(他律性論)으로 구체화되어 학문적으로 상당히 공고화되기에 이른다.

< 중 략 >

5. 백남운의 역사이론이 가지는 의의와 한계점
백남운의 역사이론은 그가 ‘특수성의 사관’으로 점철되어있던 당시 조선의 사학적 연구조류에 제동을 걸고 사적(史的) 유물론의 계급투쟁사론과 사회구성체론에 입각해 한국사를 세계사적 보편성13) 위에서 설명하려고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의의를 가진다. ‘보편성’의 주변지역일 수밖에 없던 조선사회의 ‘특수성’을 결국은 보편성으로 환원할 수 있는 보편성 안에서의 특수성으로서 바라봤던 그는 역사학적 보편성 위에서만 역사의 실천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며, 일본의 제국주의 사학은 물론 종래 조선의 민족주의 사학등도 실천성을 주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실천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곧, ‘특수사관’으로는 역사학의 실천성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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