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인간의 맛을 읽고 : 中庸의 道와 삶의 진정한 맛
- 최초 등록일
- 2013.06.27
- 최종 저작일
- 2012.09
- 5페이지/ MS 워드
- 가격 3,000원
- 10,000원
- 100 page
- PDF 파일
- 상세 보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중용’이라는 말에 떠오르는 생각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지켜야 한다는 따분한 동양 철학’이라는 것뿐이었다. 또한 저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없었다. 미디어에 자주 노출된 그 분의 외모와 카랑카랑한 목소리는 익숙했지만 그 분의 사상이나 학문적 관점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책을 펼치기 전에 고대 유교 경전 중 정수로 손꼽히는 중용과 도올 김용옥 선생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을 했다. 중용에 대한 검색결과로는 흘깃 보기만 해도 눈이 피로해지고 머리가 지끈지끈한 전문 용어와 복잡한 한문으로 가득한 논문이 대부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도올’을 검색해보니 그 분과 관련된 글은 수 십 페이지에 달하며 그 사상에 대한 누리꾼들의 언쟁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선생의 학문의 깊이를 높이 평하는 글도 있었지만 도올 선생의 학문과 사상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도 있었다. 또한 무조건적으로 선생을 칭송하는 글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고 ‘편협한 정치론’과 같은 자극적인 단어와 비논리적인 비판으로 가득한 글을 읽다가 차마 끝까지 읽지 못하고 인터넷 창을 꺼버리기도 했다. 그렇게 인터넷 검색을 마치고 ‘중용 인간의 맛’의 첫 페이지를 넘기는 나의 마음은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보다 수 십 배는 무거워져 있었고 혼란스러웠다. 괜히 사람들이 마구 쏟아낸 글들을 읽어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되고 학문 해석까지 올바르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의 생각을 잊고 ‘중용’과 ‘도올 선생’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처음의 나로 돌아가서 보다 객관적인 관점으로 책을 읽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로 풍문으로만 듣고 알고 있었던 ‘不偏不倚(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멀리 하라)’는 중용의 중심 이론에 따라 오로지 나만의 관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선입견 없이 읽기 시작한 이 책에서 ‘아!’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하고 가슴 깊이 공감되어 지난 날의 추억에 잠기게 하는 중용의 값진 구절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까지 내 머리 속에 인상 깊게 남았던 구절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