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인도방랑`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6.24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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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도방랑은 행동하는 사색가 후자와라 신야의 첫 여행 산문집이자 여행서의 고전으로 여행을 꿈꾸는 자들에게 바이블과 같이 여겨지는 도서이다. 나 역시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하던 도중 이 책을 알게 되어 망설임 없이 집어든 도서이기도 하다.
저자는 1969년 스물다섯이라는 나이에 인도 여행 초행길에 올랐다. 그는 3년간의 인도여행을 하며, 인도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사색의 글귀들을 적었다. 도서의 첫 페이지에는 “걸을 때마다 나 자신과 내가 배워온 세계의 허위가 보였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인도의 문화 속 우리가 윤리와 보편적 가치라 여겨온 모든 관념들이 허위가 그대로 드러나 보인다는 것이다.
도서의 내용 중에는 저자의 ‘바라나시의 갠지스강’ 여행이 담겨져 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문명사회에서의 죽음이란 슬픔과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겨진다. 또한 망자를 위한 슬픔과 예식은 문명사회에서의 윤리적 규율이자 보편적 가치이다. 하지만 인도에서의 죽음은 그렇지 않다. 가령 저자가 바라본 인도에서의 죽음은 어머니의 곁으로 돌아가는 또 하나의 여정이라 생각되어 진다. “아버지로 보이는 초연한 남성이 자신의 차갑게 굳어진 딸의 시체를 들고 와 갠지스강에 흘려보낸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돌아선다. 그리고 해맑게 웃으며 주변인들과 수다를 떨며 떠나간다. 이의 딸은 강의 흐름에 따라 홀연히 흘러가며 사라졌다.”라는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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