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의 교육은 같아야 하는가?

목차

1. 동·서양 간의 서로 다른 시선
2. 동·서양의 도덕교육

본문내용

"Excuse me? take a picture?`
2~3년 전에 대학교 동기들과 유럽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20여 년간 ‘전통의 미’에만 관심을 가졌던 나에게 새로운 관점과 볼거리를 제공해주는 소중한 기회였다. 가는 곳마다 T. V.에서 나오고 듣기만 했던 놀랍고 새로운 곳들이기에 매번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했다. 한 달 정도의 긴 여행기간 동안 초반에 가장 당혹스러웠던 것은 사진을 부탁했을 때 배경과 우리를 함께 찍어주는 것이 아니라, 배경을 제외하고 우리만 최대한 가깝고 잘나오게 찍어주는 것이었다. 결국 나중에는 사진을 부탁할 때마다 되지도 않는 영어로 ‘최대한 멀리멀리’를 습관적으로 붙이게 되었다.

<중 략>

심지어 우리 집 바로 아래층에도 외국가족이 거주하여 서로 집도 왕래하며 저녁식사도 하곤 했다. 그래서 내 나이또래와 비슷한 한 여자아이와 친해지게 되었는데, 말하는 것이나 음식습관은 나보다 더 우리 나라같지만 종종 의아한 행동을 해 나를 놀라게 했었다. 홀로 KFC, 맥도날드나 버거킹에 가거나 음식점에 가서 식사를 하고 오는 행동이었다. 비록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조금씩 행동해가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색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 친구에게 ‘넌 혼자 식당가서 밥 먹으면 다른사람 눈치보이고

<중 략>

사회의 관습적 규칙에 적응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과목에서 각각의 사회 구성원들이 다른 구성원을 바라보는 시선이 현저하게 다른데 같은 교육을 억지로 시킨다면 혼란만 안겨주는 좋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세계화 세계화’ 외치며 우리는 하나라고 주장하지만, 엄연한 차이를 무시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 조심해야 할 것은 동양과 서양사이의 우위싸움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각자의 전통을 충분히 습득하고 자부심을 가진 후, 동양은 서양의 것을 서양은 동양의 것을 이해하고 서로의 장점을 자신의 것으로 잘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참고 자료

저자 - 리처드 니스벳 / ‘동양과 서양, 세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생각의 지도’
EBS ‘다큐프라임 동과 서 1부 - 명사로 보는 서양, 동사로 보는 동양’
‘다큐프라임 동과 서 2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