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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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란 있음 직한 현실을 반영함으로써 그 시대를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것으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각기 다른 시대에 쓰여져 각기 그 시대를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30년대 소설가 구보씨는 비교적 암울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 그는 집을 나와 목적지를 정해놓지 않고 길을 나서며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던 그가 예전의 여인을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는 장면은 아마도 무엇인가 작은 희망을 전해주는 것 같이도 보이지만 이내 그는 그 알 수 없는 희망도 놓쳐버린다. 역에 들른 그는 그와 친하지는 않으며 어쩐지 그 사람을 경멸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는데 이는 그 사람은 돈을 지녔고 자신은 그렇지 못한…그 시대에는 이렇듯 작은 희망을 찾기도 어려우며 그 희망을 잡기 또한 어렵고 또한 재력을 지닌다는 것이 지금과는 다른 능력이 아닌 불공평한 것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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