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 연구
- 최초 등록일
- 2013.05.11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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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로마서 13:1~7은 교회 역사 속에서 지금까지 그리스도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여겨져 왔다. 그래서 2천년 교회 역사에서 뿐만 아니라, 서구의 현실 정치 역사 속에서도 많은 문제를 유발시켜왔다. 특별히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내용은,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교회로 하여금 잔학한 히틀러 정권에 복종, 동조, 침묵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이에 바르트는 로마서 13:4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사역자’1)라는 구절에 주목하여 하나님께서 권위와 권한을 위탁하신 통치자는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고, 오직 악한 사람들에게만 하나님의 징벌을 가하는 그러한 통치자를 뜻하기 때문에 히틀러처럼 불의하고 잔혹한 통치자는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통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2) 그리고 바르트는 히틀러 정권에 대항하여 ‘오늘의 신학 실존’을 고백하게 된다.3)
로마서 13:1~7에 대한 바르트의 주석과 신앙고백은 그 당시 독일의 고백교회로 하여금 ‘바르멘 선언’을 하도록 이끌었으며, 히틀러 정권에 맞서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불의한 세속 권력에 대항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신학적인 근거를 마련해 주었다고 하겠다.4)
그리스도인과 국가의 본질에 관해서 다루고 있다는 관점에서 볼 때, 로마서 13:1~7은 이처럼 서로 상반된 해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해석학적, 조직신학적, 윤리학적 등으로 세분하여 보면 더 많은 해석을 낳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인 루츠 폴은 로마서 13:1~7절에 관한 여러 가지 해석들을 종합하여 크게 4가지로 분류를 하고 있다.
<중 략>
로마서 13:1~7에 관한 해석들을 루츠 폴은 이상과 같이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이 네 가지를 포함하여 그리스도인과 국가의 관계에 관한 로마서 13:1~7의 모든 해석들은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사도행전 5:29의 “사람보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5)라는 가르침이 국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복종의무에 있어서 궁극적인 기준이 되었다는 것이다.6) 결국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그리스도인과 국가의 관계에 있어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그리스도인과 국가』, 루츠 폴, 손규태 역,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93)
『국제성서주석-로마서』,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97)
『신약성서 사회학 입문』, 데릭 티드볼, 김재성 역, (서울: 한국신학연구소, 1993)
『신약성서가 한눈에 보인다』, 조경철, (서울: 땅에쓰신글씨, 2007)
『바울-그의 생애와 사상』, 보른캄, 허혁 역,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94)
“제국의 권력과 그리스도인”, 최영실, 『신약논단』(제16권 제1호)
“바르트의 국가와 교회”, 이종성,『기독교사상』(197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