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팔십년대와 밤길의 사람들을 통해 본 광주민주항쟁과 1980년대 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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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팔십년대는 임철우, 방현석, 김인숙, 정도상 이라는 4명의 작가들의 몇몇 단편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수록되어 있는 작품들이 모두 80년대의 한국사회를 담고 있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 중 광주민주항쟁과 80년대에 관한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았다. 먼저 임철우의 <직선과 독가스>는 직선을 그릴 수 없고, 어느 날 부턴가 독가스 냄새를 계속해서 맡는 주인공을 통해 80년대의 암울한 시대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방현석의 <내딛는 첫발은> 에서는 노동자와 노동 현장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나타나 있다. 그리고 김인숙의 <함께 걷는 길>은 임금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의 문제를 둘러싸고 전경과 회사측과 싸우고 있는 노동자를 남편으로 둔 아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정도상의 <십오방 이야기>는 학생 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간 학생들이 15번방에 수감되어 그 틀 안에서 전개되는 사건을 통해 광주 사태의 끔직한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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