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하고 냉혹한 영웅 이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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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하고 냉혹한 영웅의 이야기
눈부신 위업으로 인하여 이순신은 하나의 살아있는 신화가 되었다. 지금도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순신을 열렬히 추모하며, 그를 한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평가한다. 이순신의 리더십이 거론될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그의 인자함을 연상한다. TV의 사극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나 소설책 등에서 이순신은 매우 너그럽고 자상하여 병사들뿐만 아니라 적인 일본군들에게도 인간적으로 대해주어 감동을 주는 이미지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것은 이순신에 대한 일반적인 세간의 인식이기도 하다.
하지만진실은 조금 다르다. 이순신은 작은 부정도 결코 곱게 보아 넘기지 않는 엄격한 장수였다. 그가 말단 관리인 만호였을 때에 그의 상관인 전라좌수사가 오동나무를 베러 심부름꾼을 보냈는데, 그는 오동나무 하나라도 영내에 있으면 국가의 재산이니 사사로이 베어갈 수 없다고 거절하며 심부름꾼을 돌려보내 전라좌수사가 크게 노했다고 한다. 아직 말단 관리였을 때에도 이순신은 원리원칙에 지극히 충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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