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 문화] 성과 문화( 영화 '로망스'를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2.12.15
- 최종 저작일
- 2002.12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들어가며,
1. 인물분석
2. 로망스에 나타난 성적 자의식 찾기
3. 내가 생각하는 '성'
본문내용
영화 「로망스」는 한 여성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포르노그라피를 연상시키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을 담은 로망스를 보면서 솔직히 표현의 도발성에 약간의 당혹스러움을 느꼈다. 아직 외설과 예술에 대한 확고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고, 여주인공을 통해 드러나는 이야기의 전개와 심리적 추이를 포착할 능력이 부족한 나로서는 로망스의 직설적 표현과 도발적 영상이 다소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에 이 영화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이 영화가 프랑스에서조차 무삭제 상영 논란을 일으켰고, 논란 속에서도 상영 후 많은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영화를 본 직후의 감정적 느낌 외에 영화 속에 담겨있는 여성성에 대한 탐구의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재도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성이 지배하는 불합리한 사회적 상황에서, 여성을 중심에 놓고 여성의 성적 자의식을 탐구하기 위해 남성을 주변부의 인물로 등장시키는 영화의 설정 또한 쉽게 수긍할 수 있는 점이었다. 로망스를 다 보고 나서 문득 뇌리를 스친 생각은 영화의 배경이 된 프랑스 사회에서조차 여성은 성에 있어서 단지 남성성에 대해 주변화된 객체로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인류의 역사에 있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성은 항상 심리적, 육체적으로 남성의 의도된 지배와 억압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여성감독인 까뜨린느 브레이야가 로망스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여성의 성적 자의식 찾기는 매우 의미가 있어 보인다. 남녀평등이라는 구호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여성의 의식성장을 통한 활발한 사회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도 마르쿠제의 비판적 지적처럼 사랑과 섹스에 있어서 여성은 여전히 남성의 힘에 의해 이룩된 사회, 문화적 기제에 의해 억압되는 부수적인, 객체로만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