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매혈기`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2.12.15
- 최종 저작일
- 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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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허삼관매혈기`에 대한 독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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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처음에 『허삼관 매혈기』라는 책을 봤을 때는 처음 접하는 낯선 책이고, 더군다나 중국의 가족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선입견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한 장 한 장 책을 넘길수록 허삼관이라는 사람이 단순히 중국 사람을 떠나서 한 가정을 대표하는 가장(家長)으로써 느낄 수 있었으며 허삼관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지금의 현실도 많이 돌아볼 수 있었다.
『허삼관 매혈기』는 1950년대를 전후하여 주인공 허삼관이 가족을 위해 한 평생 피를 팔면서 살아가는 인생 역정의 이야기다. 생사(生絲) 공장에서 누에고치를 대주는 허삼관은 피를 팔아 번 돈으로 성(城)안에서 가장 미인으로 소문난 허옥란과 결혼한다.
제목에서처럼 이 소설은 허삼관이란 인물이 피를 팔게 되는 상황적 에피소드를 기본축으로, 시간의 추이에 따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피를 판다는 소재에 머리를 갸우뚱 해보았지만, 이건 한때 중국의 리얼한 현실이었다고 들었다. 소설의 막바지에 이르러서는 문화대혁명의 일면이 드러나기도 하는데 나는 그 단면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목소리가 '가볍게' 신랄하다고 느꼈다. 즉, 그가 소설을 통해서 그 흔한 이데올로기니, 사회주의에 관한 언질을 전혀 내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선 가볍지만, 강도 센 풍자로 웃을 수 없는 상황을 도저히 웃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바꾸었다는 점에서는 어떤 이념소설보다 신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과장 된 듯한 인물 설정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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