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미술과미학 `선유도`와 `절규`
- 최초 등록일
- 2013.04.05
- 최종 저작일
- 2012.05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심사정의<선유도> - 작품분석
2.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 작품분석
3. <선유도>와 <절규> - 비교분석
본문내용
우선 작품을 분석하기에 앞서, <선유도>의 화가인 심사정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한 뒤 작품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그 이유인 즉, 화가 심사정의 삶이 이 작품을 해석하는데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심사정의 <선유도>라는 작품은 1764년에 그려진 작품으로, 그는 1707년에 태어나 1769년에 사망한 대표적인 문인화의 화가이다. 그의 삶은 시작부터 끝까지 비극적인 것이었다. 그는 영조 연간을 대표하는 ‘삼재三齎’중 한 사람이었으나, 부사를 지낸 조부가 과거 부정사건을 저지른 뒤에 후에 왕세자 살해 음모에 휘말리면서 집안은 파국을 맞이했다. 뒤늦게 숙종의 어진을 그릴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했으나, 그마저도 대역죄인의 자손이라는 발고 때문에 중도 하차를 하게 되었고, 그 후 그는 벼슬길에서 멀어져 오로지 그림으로 스스로의 쓰린 속을 달래곤 했었다. 이처럼 그는 어려서부터 늙을 때까지 50년 동안 늘 걱정으로 지새며 낙이라고는 없는 나날을 보냈다. 그 가운데서도 하루도 붓을 쥐지 않는 날이 없었다. 몸이 불편하여 보기 딱할 때도 물감을 다루면서 궁핍하고 천대받는 쓰라림이나 모욕받는 부끄러움을 염두에 두지 않았으며, 세상을 이미 떠난 후에도 집이 가난해 그 시신을 염하지도 못했다. 그는 한평생을 고독과 외로움 속에 살았으며, 자신의 배움의 뜻을 세상에 펼치지 못해 쓰디쓴 한을 남긴 사람이었다. <선유도>는 이러한 심사정의 삶의 배경과 그로 인한 자신의 내면심리를 명확하게 표현해낸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중 략>
반면, <선유도>의 경우는 작품 속에 담은 내용이 방대해 한눈에 모든 걸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절규>와 달리 인간이 느끼는 일부의 감정을 주제로 잡은 것이 아니라 화가의 삶 자체를 주제로 다뤘기 때문에 자세하게 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작품을 이해해야 했다. 어떻게 보면 작품을 감상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분석하는 양이 많을 수는 있지만 ‘삶’이라는 주제를 다룬 만큼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부분 또한 많았다. 바로 그 점이 내가 <선유도>를 선정한 이유였으며, <절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는 방식도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참고 자료
손철주, 「그림 보는 만큼 보인다」, 2011
H.W. 잰슨&A.F. 잰슨, 「History of art for young people」, 2008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
심사정의 <선유도> - http://blog.daum.net/thson68/9833586
테마로 보는 미술 - http://navercast.naver.com/art/theme/2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