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성과 젠더> 를 읽은 뒤 자신이 젠더와 성에 대해 자신이 기존의 시각이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를 서술하고 자신이 기존에 가졌던
- 최초 등록일
- 2013.03.21
- 최종 저작일
-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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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개인적으로 여성주의도 여성권익운동가도 아니다. 그렇다고 남성우익주의자도 아니다. 거창하게 양성평등을 주장하지도 않았다. 여성으로서의 삶에 만족하고 여성으로서 살아가는데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아내든 남편이든 자기에게 주어진 몫이 있을 것이고 여성이든 남성이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며 그 삶 속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면 그만이라 생각했었다. 적어도 현재 지금은 말이다. 이번 과목에 주제를 받아들고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나로서는 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내가 이 책을 두 번째 읽기 전까지는 말이다. 과제를 위해 첫 번째 읽었을 때는 낯선 단어로 꽤나 애를 먹었다. 두 번째 다시 읽었을 때 ‘남성성’과 ‘여성성’ 사이에서 치열하게 살아오고 있는 ‘나’를 만나게 되었다.
나에게는 위로 오빠가 한 명이 있다. 그 전에 아버지는 딸 여덟에 아들 둘이 있는 집안의 장남이시다. 그 여덟 분의 딸들 중 일곱 분이 아버지 위의 누님들이시다. 소위 아들이 귀한 집의 난 딸이다. 어렸을 때 나의 목표는 늘 오빠를 이기는 것이었다. 내 차지는 돌아오지 않는 많은 물질적인 것에서의 좌절과 대우 받지 못하는 딸로서의 책임감만이 무성했던 시절이었다. 나의 존재 이유는 그저 오빠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무수리에 준하였다. 그 속에서 순종하고 순하게 따르는 것 보다는 난 오빠를 뛰어 넘을 그 무엇인가를 찾았다. 오빠와의 다툼에서도 질세라 더 큰소리로, 더 큰 몸짓으로, 더 악착같이 지지 않으려 애 썼다. 단순히 오빠에게 항거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이라는 것에 큰 목표를 두고 대한의 모든 ‘딸’들을 대변하듯이 강력하게 내 몫을 다지고 싶어 했었다. 결국은 번번이 나는 무릎을 꿇곤 했지만.
아들과 딸의 구분은 어떤 기준으로 나누어지는 것일까. 더 크게 남성과 여성은 무엇을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단 말인가. 섹스는 생물학적인 신체의 생식적 성별을 의미한다. DNA 안에 암호화 되어 있는 유전적 정보에 의해 여성과 남성이 결정되기도 하고, 이들 유전적 정보에 의해 신체에서 각기 특화된 장기 즉 자궁, 고환, 유방 그리고 호르몬 분비와 같은 생리적 차이로 결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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