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사] 카프의 주요 작가들 소설

목차

1. 머리말

2. 1920년대 초반 카프 소설의 경향

3. 카프(KAPF) 작가 - 대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주제별 분류
3.1 빈궁에의 인식과 반항 (박영희, 김기진, 최서해)
3.2 농민의 삶과 생존력 (조명희, 이기영)
3.3 노동자의 단결과 투쟁 (한설야, 송영)

4. 마무리

본문내용

프로 문학의 등장은 당대 현실의 객관적 요청에 의한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들이 대두하는 1920년대 중반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영역에 걸쳐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체제 정비가 이루어지고, 식민지적 수탈 구조가 거의 완성되었던 시기이다. 그 결과 조선은 급속한 궁핍화로 곤두박질치고 있었다. 그러므로 이런 시대를 살았던 작가들의 눈에 당대 조선 현실이 경악스러운 것으로 비친 것은 당연하다. 조선 사회 전체의 무산화가 눈앞에 닥쳤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느꼈던 그들은 현실의 변혁을 위해 프로문학을 선택한다

<중 략>

이기영의 작품 활동은 1925년 카프 가맹과 더불어 본격화된다. 이 직후에「가난한 사람들」(1925)이 발표되는데, 여기에서는 식민지 지배 하에서 빈궁을 모면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들의 고통과 절망적 삶에 사실적으로 접근하는 작가 의식이 드러난다. 이제 본격적으로 그의 작가적 태도와 성격이 분명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기영이 프로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평가받는 이유는, 이론의 적용에 있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리얼리즘의 형상화에 있다. 특히 농촌을 소재로 한 작품들의 경우 풍속에 대한 생동감 있는 묘사, 하위 계층의 현장감 있는 언어들, 상징성 짙은 핵심 소재 등을 통하여 이념과 이론의 생경한 흔적을 지우되 비판적이고 고발적인 시각을 살리고 있는 것이다.

<중 략>

지금까지 간략하게나마 카프의 대표 소설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주제별로 대별하여 고찰해 보았다. 빈궁을 제재로, 반항을 주제로, 살인과 방화를 결말로 하는 신경향파소설은 김기진, 박영희, 최서해를 중심으로, 농민소설은 농민의 삶과 생존력이라는 타이틀 아래 조명희와 이기영을 살펴보았다.27) 노동소설의 경우, 주목할 만한 작가인 송영과 한설야를 중심으로 알아보았다. 이 외에 이북명28) 역시도 노동소설에서 주목해야 하는 작가임에는 분명하다.
문학에 대한 논의가 궁극적으로 귀결되는 것이 문학사라 한다면, 한국 문학사의 체계적인 이해를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할 대목이 카프문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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