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일요일 스키야키 식당`독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2.04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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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배수아의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독서 감상문 10p 2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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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동네에서 스키야키를 찾아 일식집부터 이자카야까지 찾아다녀 보았지만 꽤 큰 식당에서조차 직원에게서 되려 스키야키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고 있을 정도여서 그것을 향한 극에 달한 식욕이 거의 포기의 지경에 이르렀을 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한 것이다. 아마 스키야키 맛에 대한 세밀한 묘사부분이 있을 것이라 짐작 하면서-바라면서 그렇게라도 욕망을 충족시키고 싶었던가보다. 그럴 거면 요리책이나 보지 그러니? 라고 물을지도 모르겠지만 스키야키는 그렇게 노골적인 방식으로 대리 만족이 되는 음식이 아니다. 먹는 순간 바로 이 맛! 이라는 충족감이 드는 국물은 비어 있었는지도 몰랐던 미각의 어떤 부분을 꽉 채워 주면서도 어딘가 더 채워 넣을 부분이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는, 은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식인 것이다. 그러한 점을 충분히 즐기려면 이 소설의 제목처럼 일요일만큼 스키야키를 먹기에 완벽한 날도 없다.
이 이야기는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사람들의 에피소드로 엮어진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시장 통에 위치한 스키야키 전문점이라니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실제 존재 여부가 의심스럽듯이 소설 속 인물들은 만두를 먹고 체한 후 천치가 돼버린 대학 교수라거나 부유층이면서도 남들이 즐길만한 것을 전혀 즐기지 않는 40대 독신녀, 사지가 멀쩡하면서 생계를 위한 노동을 거부하며 남는 음식을 구걸하고 다니는 청년 등 우리 주변에 있을 법 하면서도 보기 드문 사람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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