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권리인가? 의무인가?
- 최초 등록일
- 2013.01.30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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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면서
2. 왜 몸, 특히 여성의 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것인가?
1) 자아구성활동으로서의 몸
2) 상품으로서 몸
3) 남성과 여성의 몸의 의미와 미용성형
3. 미용성형, 권리인가 의무인가?
1) 미용성형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
2) 미용성형, 자신의 권리인가?
3) 미용성형의 사회적인 의무
4. 여성의 사회적 의무, 성형수술
1) 사회적 의무인 미용성형에 대한 견해
2) 진정한 미용성형의 권리는?
5. 나오면서
본문내용
사람의 몸이 노동의 도구로만 사용 되었던 근대 사회에서 후기 근대 사회로의 변화과정에서 몸은 이전과 같은 노동의 도구로 생존의 수단으로서 혹사되는 것이 아닌 휴식되고 가꾸고 관리해야 할 배려의 대상이 되었다. 또한 몸은 자아 정체성이나 육체자본과 같은 상징가치를 보여주는 대상으로 부상된다. 옛부터 몸은 사람의 위치나 경향을 표출하고, 추측할 수 있었다. 몸집이 있는 사람은 부유함을 상징하기도 하고, 게으름을 표현했다. 마른 사람은 가난과 동시에 성실성을 표현한다. 개인의 몸, 정확히 말하자면 몸의 표면은 그 사람의 내적 기질과 태도의 재현물로 인식되고 개인의 정체성은 자신의 몸의 치수와 형태에 부여된 사회적 가치들과 연결된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미용성형은 가장 극단적이고 파격적이지만 또한 가장 효과적인 ‘몸 관리’ 방식이며 몸의 재구성 방법이다. 화장이나 의상 등을 통해 자신의 표면적 결점을 일시적으로 가리는 것을 넘어서 자신의 몸을 개조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크게 자리 잡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는 전 세계의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이러한 욕망에서 뒤처지지 않는다 할 수 있다. 미용기술도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이며, 성형기술도 날이 갈수록 놀랄 만큼 발달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인들의 아름다워지고 싶은 욕구는 한국 갤럽이 실시한 1994년부터 1999년까지 성형수술에 대한 욕구 조사에도 잘 나타난다. 1994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성형수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13.9%에 불과했으나, 1999년 조사에서는 59%로 4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1998년에 미혼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도 약 67.4%가 성형수술을 할 용의가 있거나 고려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임인숙, 2002).
미용성형에 대한 사회적인 풍토와 통념은 나날이 바뀌어감에 따라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성형에 대한 욕구는 증가하고, 실제로 성형을 통해 자신의 몸을 바꾸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형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자신의 권리를 행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 많은 연구에서 성형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자기 존중감과 만족감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있다. 다시 말해 미용성형은 자신의 욕구 충족과 자신의 만족감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참고 자료
김현숙, "몸살 앓는 몸", 『현대 한국사회의 일상문화코드』, 한울, 2004.
김영주, "미용체형 성형수술 후 신체상과 자기존중감 및 만족도 변화연구", 《한국미용학회지》제13권 제3호, 2007
임인숙, "한국 미용성형산업의 팽창전략과 함의", 2001년도 한국사회학회 전기사회학대회발표논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