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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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의 시조를 이야기할 때, 학자들은 주로 탈레스에서 시작한다. 그렇지만 그에 대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그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레스를 서양철학의 시작으로 보는 이유는 그의 생각이 신화적 사고의 틀을 벗어났다고-그가 완전히 벗어났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생각되기 때문이다. 탈레스는 만물의 arche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더 이상 희랍신화의 신들이 아닌 하나의 physis로 설명했던 적어도 기록상으로는 최초의 인물이다.
만물의 근원이 정말 물인지 하는 것과는 관계 없이 이러한 시도는 변화하는 자연의 배후에 변하지 않는 하나의 불변의 것을 찾으려 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학문적 탐구의 시작이고, 인간정신이 신화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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