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3.01.28
- 최종 저작일
- 2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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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를 읽고 쓴 5장 짜리 독후감이며, 에이플받은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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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3가지 책 중에서 ‘선비의 육아읽기를 읽다’를 선택한 이유는 그 소재의 독특함 때문이었다. 조선시대하면 떠오르는 것이 성차별이 심한 나라의 이미지인데, 성차별이 심한 조선에서, 그것도 선비가 육아를 하고 육아일기까지 썼다는 게 참 신선했다. 지금도 할머니가 아닌 할아버지가 손자를 키우고 거기에 육아일기까지 쓰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아기를 좋아하고 육아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더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선비의 육아일기를 읽다’를 고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육아는 참 힘들구나’였다. 비록 지금 현대에서의 육아는 아이를 교육시켜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으로 표상되는 듯 하기는 하지만 조선시대에도 육아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지금과 다르지 않다. 이문건의 육아일기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손자에 대한 사랑은 문득 문득 눈물이 날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나와 동생을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잘 길러주신,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생각이 났다. 어려서는 잘 몰랐던 할머니의 사랑과 감사함이 내가 어른이 되고 나서 보니 그것이 어떠한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 마음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중 략>
마지막으로 내가 또 울었던 부분은 이문건의 아내가 죽었을 때였다. 살아생전 부모와 형제, 그것도 모자라 자식까지 모두 앞세웠던 이문건이었다. 그는 아내마저도 자신의 손으로 떠나 보내야했다. 이문건의 삶이 너무나 기구해서 내가 다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마음고생이 심했을 이문건은 아내의 장사를 치른 그날 밤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의 곁으로 갔다. 사랑하는 이들을 살아생전에 모두 앞세웠어야 했던 이문건. 그는 죽기 직전 손자 숙길(후에 이름을 수봉으로 바꾼다.)에게 18년간 기록한 양아록을 넘긴다. 양아록을 사랑하는 손자에게 넘기면서 이문건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야말로 단맛 쓴맛 매운맛 더운맛 다 녹인 18년의 일기를 받은 손자의 마음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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