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민족주의 황제신화
- 최초 등록일
- 2013.01.22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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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황제와의 두 번째 접속의 줄거리
제 1장. 근대 시기에 불려 나온 황제
제 2장. 상징의 전쟁 - 민족이란 무엇인가
제 3장. 황제의 이름으로
Ⅱ. 책에 대한 나의 생각.
본문내용
제 1장. 근대 시기에 불려 나온 황제
청나라 말기 혁명론자들이 황제를 재발견하면서부터 황제는 이제 한 왕조의 황제가 혈연관계를 맺고 싶어 하던 대상에서 벗어나 중화 민족 전체의 시조가 되었다. 노신은 청년시절에 시 한수를 지었는데 거기에서 자신의 피를 헌원황제에게 바친다고 말하였다. 여기 노신이 말한 황제란 역대 왕조의 황제 계보 맨 꼭대기에 앉아 있는 황제가 아니라 전체 중화 민족의 상징이었다. 즉, 노신은 시에서 황제로 상징되는 중화민족, 즉 중국 민중에 대해 자신의 애국적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다.
같은 시기 양계초 역시 새로운‘중국’의 새로운‘국민’의 개념을 들고 사학 혁명의 선두에 나섰다. 이는 민족과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민족의 단결에서 그 해답을 찾으려 함이었다. 민족의 단결을 촉진시키는 힘이 바로 역사에 있다고 믿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로 양계초 역시 중국의 역사에서 그 힘을 찾고자 했지만, 그가 발견한 기존 중국의 역사는 인간 세상에서 한 두명, 권력 있는 자들의 흥망성쇠만을 기록한 역사였다. 양계초는 국민 중심의 역사 서술을 주장하면서 사학혁명을 일으켰다. 이러한 국민 중심의 역사쓰기에서 대두된 문제는 국민의 개념과 새로운 역사에 대한 열망이 곧 민족주의와 이어지고 ‘민족’이나‘종족’개념과 연결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기존의 역사에서 새로운 인물 즉, 국혼을 일깨울 수 있는 인물의 위대함을 부각하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데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기에 필요한 것만 골라서 긍정적 측면을 강조한 역사는 왜곡의 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국혼을 일깨우고 싶어하는 역사가는 선택과 망각의 문제앞에서 신중해 질 수 없었고, 그리하여 결국 역사는 신화역사myth-history 혹은 ’역사 이데올로기 ideologies of history가 되어버렸다. 이러한 신화역사’에서의 주인공은 민족영웅이 되었고, 그 영웅들을 위한 서사와 함께 거대한 기념비적 건축물 조성이 국혼을 일깨우는 도구로써 사용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이 민족영웅들은 그 당시 지식인들이 처해있던 정치적 입장에 따라 매우 다른 입장을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