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김수영 시의 특징 비교- 어조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3.01.22
- 최종 저작일
- 2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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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춘수와 김수영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강하고도 지속적인 파장을 일으킨 시인들로 손꼽히면서 현대시의 중요한 두 계보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목차
<서론>
1. 김춘수의 시적 어조
2. 김수영의 시적 어조
<결론>
본문내용
<서론>
김춘수와 김수영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가장 강하고도 지속적인 파장을 일으킨 시인들로 손꼽히면서 현대시의 중요한 두 계보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두 시인이 시작(詩作)을 출발한 1950년대는 그 이전까지의 다양한 시들을 흡수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본격적으로 새로운 시의 지평을 열어 보이는 입지가 시작된 시기이다. 이들의 활동 시기는 시사의 흐름에 있어서 생경한 사조들이 극복되는 한편 새로이 당면하게 된 과제들이 밀려들어오던 반복의 한 때였다. 이러한 가운데 김춘수와 김수영 두 시인은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 아래 모국어 사용을 금지당하는 시기를 거치고, 근대문학의 출발 이후 그 복합적인 성격을 지닌 동경유학생으로 습작시기를 보냈으며, 해방 이후 좌우 이데올로기의 대립, 조국분단-6·25 한국 전쟁-4·19 혁명-5·16 등 현대사의 소용돌이를 함께 거쳐 온 동시대의 시인이다.
<중 략>
김수영의 시는 여러 점에서 다른 전개를 보인다. 그의 시적 언술은 의미를 지향하는 서술주의적 언술의 특성을 지닌다. 이는 묘사주의와는 대조적인 언술로 시인의 자기 진술과 고백적 서술의 성향이다. 시인은 서사와 사건을 삽입하거나 시의 의미를 단언하는 방식을 통해 서술적 언술이 혼재하는 환유의 언술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이중화된 자아의 내적 독백, 괄호나 대시의 설명적 효과, 인용적 진술의 활용, 독특한 행 배열과 앙장브망의 기법들이 수반된다. 이 같은 언술에서는 화자의 비중이 커지는데, 시인은 자신의 육성과 매우 밀착된 화자를 수용한다. ‘드러난’ 화자가 지니는 위악적이며 반어적인 어조는 거대한 전망 뒤에 숨어서나 목소리를 높이는 무력한 시적 자아의 비애감과 고독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참고 자료
현대시학의 두 구도, 이은정, 소명출판,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