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0편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3.01.16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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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국문학과 시 감상문 10편 이용하기 용이하실 겁니다.
목차
1. 밥 먹는 법
2. 인수봉
3. 축하 합니다
4. 기적
5. 추억이 없다
6. 칼날
7. 봄 길
8. 연어
9. 壽衣를 만드시는 어머니
10. 새벽기도
본문내용
밥상 앞에
무릎을 꿇지 말 것
눈물로 만든 밥보다
모래로 만든 밥을 먼저 먹을 것
무엇보다도
전시된 밥은 먹지 말 것
먹더라도 혼자 먹을 것
아니면 차라리 굶을 것
굶어서 가벼워 질 것
때때로
바람 부는 날이면
풀잎을 햇살에 비벼 먹을 것
그래도 배가 고프면 입을 없앨 것
우선 시의 본론인 사랑을 노래하는 시에 대해서 들어 가기 앞서서 시인은 ‘밥 먹는 법’이라는 시를 보면 시인의 자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밥상 앞에 무릎을 꿇지 말 것.
이 시는 시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시다.
<중 략>
우리는 희망 없이도 열심히 살 수 있다. 축하 합니다에 나오는 표현이 칼날에서도 나온다. 이 시집에서 가장 시인의 마음이 가장 피폐해짐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시가 이 시가 아닐까 싶다. 소외된 사람들의 위안이 되는 시를 써온 시인이, 그것을 자신의 생업이라 생각하며 살아온 시인이, 자신이 칼날이 된다는 가정을 하여 시를 썼다는 것이다.
이 시를 보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현실이 힘들었으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이상적 사회를 추구하는 시인이 자신이 칼날이 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일까. 이 시는 너무 너무나 슬프고 슬픈 시다.
<중 략>
다시 칼날, 축하합니다 에서의 시인의 아픔을 스스로가 다독이며 시인의 원래 정신으로 돌아온 시가 아닐까 싶다. 새벽기도.
모든 고통에 빠져 있지만 희망을 갖고 있는 이들이 다시금 꿈을 꾸듯이 시인 역시 다시 꿈을 꾸기 시작한다. ‘ 이제는 사랑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소서 ’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사랑을 했던 이라면 아니면 사랑을 하고 싶은 이라면 공감 할 만한 시다.
이 시집은 3부분으로 나뉘는데 3부에 이 시를 넣으면서 시인은 다시 사랑을 꿈꾸기 시작하고 희망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드러낸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