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전개
- 최초 등록일
- 2013.01.10
- 최종 저작일
- 2012.04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현대시의 흐름
목차
1.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전개
2. 1990년대 시의 성취와 한계
본문내용
모더니즘 혹은 포스트모더니즘 시의 전개
- 1990년대의 벽두에 야심만만한 시적 기획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 쓰기는 유하, 박남철, 김영승 등이 계보를 이어갔다.
- 포스트모더니즘 : 세계적 보편성과 동시성을 근간으로 하는 예술적 조류
- 한국적 특수성을 의도적으로 매몰시키고 우리의 주체적 시각 자체를 몰각시키려는 수상쩍은 박래품(舶來品)으로 인식되기도 하였다.
- 1990년대의 경박함과 상업주의를 풍자, 비판했다는 점은 반미학(反美學)의 가능성을 보이기도 하였다.
- ‘해체’의 움직임도 활발했는데, 합의된 함의 없이 시인 개별적인 편차가 심해 하나의 흐름이라기보다는 언어적 권력을 자기 방식대로 ‘해체’하는 방법론으로 동원된 몫이 크다.
<중 략>
한 번 죽은 자는 마침내 죽고
영원히 죽어 있으니 그곳에선 아무도 헛된 영생이나 부활을
꿈꾸지 않으리라 다만 땅속에 갇혀
오그리고 떨며 제 몸이 부스러져 삭아가는 것을
흙과 먼지와 검은 물이 되는 것을
잠자코 지켜보고 있으리라
죽은 자들로 죽은 자들을 장사지내게 하라
그들은 슬기로우면서도 조용하고 자유로우면서
평등하니 한가로이 산 자들의 삶의 곁눈질하며
자신의 죽음을 환성시켜나가리라
다만 우리는 가끔씩 모여
그들에 대한 기억을 씻어내기 위해 떠들고 술을 마시고
밤새도록 화투짝을 두드릴 뿐
죽은 자들이 보내는 다정한 미소를 등 뒤로 느끼며
산 자들은 서로를 죽이기에도 너무 바쁘다
<중 략>
- ‘전망’이라는 희망의 마인드와 ‘비극성’이라는 인간 실존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동시에 상실하여 1990년대는 서정시의 ‘상실의 시기’로 기록될 것이다.
- ‘비극성’ 대신에 ‘권태’라는 일상적이고 즉물적인 정서가, ‘절망’이 아니라 ‘환멸’이 주된 정조로 자리하기도 하였다.
- 이 모든 제약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의 시는, 어떤 절정의 시대를 지난 ‘이후(以後)’의 시대를 구축하였고, 다양한 중심들의 소용돌이로 우리 시의 풍부함에 기여한 시대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