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6세기 유럽과 동아시아의 만남-16세기 말 임진왜란과 ‘안토니오 꼬레아’를 중심으로
목차
Ⅰ. 들어가면서
1. 16세기 유럽과 동아시아의 만남
1-1.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의 동방무역
1-2. 포르투갈과 동아시아의 만남
2. 임진왜란, 조선과 유럽의 만남
2-1. 선조, ‘해귀(海鬼)’를 대면하다.
2-2. 조선인포로, 조선을 떠나오다.
2-3 루벤스, 조선남자를 만나다.
3. 안토니오 꼬레아. 역사적 상상
Ⅱ. 마치면서
참고자료
본문내용
들어가면서
16세기는 일반적으로 유럽과 동아시아가 별개의 공간으로서 형성되고 존재하던 시기로 인식되기 쉽다. 실제로 동아시아 삼국은 기본적으로 해금정책(海禁政策)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국가 간의 교류는 조공책봉체제 내에서 공무역을 통해 실현되었다. 유럽사회 역시 ‘동양’이라는 사회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을 뿐 동아시아 사회에 대하여 인식하지 못하였고, 특별한 교류 또한 존재하지 않았다.
이렇게 별개의 사회로 존재했던 두 문명사회가 16세기에 포르투갈의 주도 아래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항해’에 의하여 긴밀하게 접촉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동아시아 사회의 역사를 바꾸어놓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중국과 일본의 경우 공식적인 교류가 단절되어 있는 상황이었지만, 포르투갈 상인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교류하고 있었고, 일본의 경우에는 나가사키를 개항하여 포르투갈 인으로부터 조총을 비롯한 다양한 서양의 문물을 수용하여 전국시대를 새로운 양상으로 이끌어내고 있었다.
동아시아의 삼국 가운데 가장 폐쇄적인 입장을 취하며 양 세력 간의 교류에서 배제되었던 조선은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의 특수한 상황을 통하여 유럽사회를 만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사회적 차원에서 뿐 아니라 하나의 개인에게까지 큰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 이는 대표적으로 임진왜란 때 피랍된 조선인의 삶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안토니오 꼬레아’의 사례는 특별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본 과제에서는 16세기 포르투갈에 의한 유럽과 동아시아의 교류에 대해 살펴보고, 이러한 교류가 사실상 동아시아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가장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통해 동아시아에서 가장 폐쇄적이었던 조선이 어떤 모습으로 유럽과 접촉하게 되는지 또,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 16세기 유럽과 동아시아의 만남
1-1.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의 동방무역
유럽에 동아시아의 판타지를 만들어 준 것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이었다. 이 책은 동방에 대한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어딘가에 있을 황금의 나라를 꿈꾸게 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처음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대항해시대를 이끌었던 나라는 무어 족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유럽 가운데 가장 먼저 절대왕권을 성립하였던 포르투갈이었다. 그 절대왕권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항해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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